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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동네에
하늘에서 누런색 오물이 떨어져
집 밖에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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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신평동.
이 곳에 매일 출퇴근을 하는 김삼동 씨는 하루에도 몇 번 씩
회사 앞에 세워 둔 차를 살핍니다.
2,3개월 전부터 하늘에서 떨어진 누런색 이물질이 차를 늘 더럽히기 때문입니다.
◀INT▶김삼동
(음식을 취급하는 업첸데, 이물질이 떨어져
항상 천으로 덮어둬야 하는 실정이다.)
이 일대 가정집에서도
같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INT▶동네 주민
(빨래를 널어두면 이상한 것이 묻어서 몇 번이나 다시 빨았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급기야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대구시 동구청은 3년 전에도
이 같은 소동이 벌어졌다면서
꿀벌의 분뇨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INT▶박동완/대구시 동구청 환경관리계장
(3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벌통을 치우라고 했는데, 치운 뒤 없어졌었다.)
(S-U)동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대량으로 벌을 키우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물은 숫벌이 여왕벌과 교미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비행장 주변이
교미하기 좋은 넓은 개활지여서
특히 오물이 많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동구청은 벌통을 치울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전문가를 불러 정확한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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