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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은 장기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특히 민감한 택시업계의 사례를 보면
불황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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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행기가 올 무렵, 대구공항.
비행기가 도착하려면 30분도 더 남았지만
손님 기다리는 택시 줄은
공항 진입로까지 이어집니다.
◀INT▶ 장송한/택시기사
2시간 40분쯤 기다렸어요.
기자 : 그 시간에 다니시면 손님 태우기가 나을텐데 왜 여길 들어오셨어요?
손님이 없어서 여길 들어오지
있으면 여기 들어옵니까?
워낙 손님이 없다보니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하고도
사납금을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INT▶ 김복남/택시 운전기사
2년 전에 했을때는 130만원 정도 됐거든요?
근데 요즘은 저번 달에 총수입이 60만원입니다.
택시 기사들 수입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2천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대학생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적습니다.
--> CG 무리해서 일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된데다
운전기사 부족난으로 초보 운전자들이 늘면서
1년에 전체 택시의 36%가 사고를 내고 있고
계속 증가추셉니다. <-- CG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택시업계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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