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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인
중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병원측이 늑장 대처를 하는 바람에
숨졌다면서 항의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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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황모 군이 쓰러진 것은
지난 25일 오후 2시 20분 쯤.
체육 수업을 받던 중 머리가 아파
혼자 보건실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인 황 군은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응급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S/U) 유족들은 황 군이 병원에 도착하고
의사가 올 때까지 20분 가량이 걸렸고,
그 사이에 황군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전순옥/황 군 어머니
"왜 빨리 안 왔냐고 하니까
내시경 검사하고 있었다고 말하더라"
당시 황 군을 데리고 병원에 갔던
담임 선생님도 의사가 뒤늦게 왔다고 말합니다.
◀INT▶학교 선생님(하단)
"(상태가)굉장히 안좋고 난 뒤에 의사 선생이 왔을거다. 그 시간이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20분, 25분 정도."
담당 의사는 호출을 받고
5분안에 응급실로 갔고,
그 때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합니다.
◀INT▶의사(하단)
"병원에 도착하고 3-4분 후에 바로 죽은거다.
우리가 만약에 10분 일찍 봤다면 사람을 살릴 수 있었겠느냐? 내가 봐선 못살린다.
그 친구는.."
경찰도 진료가 늦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전화-음성변조)
"의사가 자기들은 5분내에 왔다고 이야기할 지 몰라도 시간적으로 추리해보니까
10분 이상 뒤에 왔다"
경찰은 의사 과실이 입증될 경우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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