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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다면평가제'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8-23 16:31:07 조회수 0

◀ANC▶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구,구청들은
승진 심사시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초 대구시내 한 구청에서
승진 인사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총무과 7급 직원이 근무 평가에서
1등을 하고도 승진을 못한 것입니다.

이 직원은 부하직원과 동료, 상급자가
평가하는 다면평가에서 거의 최하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대구 서구청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명색이 근무평점 1등이 (승진이) 안된다는 것은 문제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많았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다면평가제가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c.g)
다면 평가 적용 비율을 살펴보면,
8개 구,군청 가운데
남구청 등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5대 5입니다.

게다가 다면 평가는
점수당 간격이 1점으로
근무 평가 0.5점보다 2배 가량 높습니다.
(c.g)

결국 다면 평가가 승진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습니다.

특히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입김이
커졌습니다.

◀INT▶구청 관계자(전화-음성변조)
"이런 식의 다면평가가 계속 진행된다면
헤어나질 못한다. 다면 평가를
의식을 안할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행동을 직원들 스스로 한다.
직원들한테 가능하면
싫은 소리 안 듣기 위해서.."

이 때문에 달서구청 등 일부 구청은
6대 4로 비율을 조정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직협의 반발 등을 우려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INT▶구청 관계자(전화-음성변조)
"(인사권자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협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무리수를 잘 안둘려고 한다."

(S/U) 최근 행정자치부도
다면평가가 친분관계에 의한
정실 평가의 소지가 있다며
폐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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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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