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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절기상 처섭니다.
'처서'에는 농부들이 익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며 농사도구를 씻어서
간수할 채비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한창 벼가 영글어야 할 때
비가 잦아서 농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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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농사는 풍년이 예고됐지만
최근의 잦은 비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만을 따진다면 올해 비가 내린 날이
지난 해보다 벌써 닷새나 더 많습니다.
(CG)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지난 주는
19일까지 비가 왔고, 20일 하루
햇볕을 본 뒤에는 오늘까지 계속해서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U)
"처서 무렵에 비가 내리면 곡식 수확이
10리에 천 석 씩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요즘 내리는 비는 벼 농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상북도의 벼 가운데 70%는
중·만생종이어서 요즘 한 창 이삭이
패는 시기여서 걱정이 더 큽니다.
◀INT▶이선형 기술보급과장/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벼 이삭 꽃이 한창 피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비가 오면 벼 꽃이
떨어지거나 수정율이 크게 떨어진다)
잦은 비는 이삭도열병 같은
병해충도 번지게 합니다.
벼 재배 면적도 지난 해보다
2천헥타르가 줄어들어 경상북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벼수확량이
크게 줄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과일도 잦은 비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포도는 알맹이가 터지는
열과에다 고추같은 밭작물도 병해충이
심해지는 등 8월들어 잦은 비로 인해
농사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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