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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는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공단 지역에도
상처를 남겼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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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제품 창고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자동차용 전선을 비롯해
각종 완제품들이
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애써 만든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납기가 더 큰 걱정입니다.
◀INT▶조영태/직원
"납품 업체에서 자꾸 문의가 온다.
납품에 지장이 불가피하다."
인근에 있는 국수 생산 공장.
건조대에 걸려 있어야 할 국수 가락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보다 앞으롭니다.
◀INT▶이태정/국수생산업체
"복구하는데 보름 걸리는데, 그 기간동안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S/U) 이곳은 한때
사람 무릎까지 물이 차면서
이 일대 7군데 공장 모두가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업체들은 이 같은 침수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지만,
행정기관은 손을 놓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신태진/직원
"구청에 신고하면 그걸로 끝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대구시,
그러나 저지대 공장의 이같은 하소연은
태풍 매미가 찾아왔던 지난해도 그랬고,
올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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