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급하고 어려운 일이 생긴 시민들,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게 경찰이죠?
그런데 경찰이
시민에게 믿음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실망을 주는 경우가 있어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34년 째 운영하고 있는 유지석 씨의 이용소에
이용사 면허증을 보자면서 경찰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 6월말..
유씨는 벽에서 면허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찰에게 보여줬고 경찰은
유씨에게 확인 싸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SYN▶유지석씨
(손해는 없을테니까 단속 왔다 갔다는 확인만 해 달라고 하더라.)
(S-U)어처구니없게도 한 달 뒤 이용소에는
공중위생법을 위반했다면서 과징금을 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허가증를 게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SYN▶단속 경찰(전화)
"벌금관계에 대해서는 설명 안했고, 허가증 미게시된 것만 해서 간다."
유씨는 경찰이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계도보다 단속을 했다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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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친구와 낚시터에서 술을 마신
임해남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근처 지구대에 오토바이를 맡기러 갔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맡아 줄 수 없다고 했고,
이 때문에 임씨와 시비가 붙은 경찰은
임씨에게 음주운전 측정을 실시해
면허를 취소시켰습니다.
혹을 떼러갔다가 도리어
혹 하나를 더 붙여 온 셈입니다.
◀INT▶임해남
(힘없는 시민이 와서 오토바이를 맡기겠다는데
그게 안되면 우리나라가 이래서 되겠나....)
두 시민에게 항상 가까이에서 믿음을 준다는 경찰의 모습은 딴나라 얘기였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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