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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27일 째를 맞았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것인지,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야할
대구시가 너무 답답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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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서는 기업지원과 노사협력계가
노사문제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협력계는 취업알선이나
고용촉진훈련 같은 일을 주업무로 할 뿐
노사분규 예방이나 중재에는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올해 초 노사문제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사정 협의회를 출범시켰지만
노동계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반발을 샀습니다.
◀INT▶정우달/민주노총 대구본부 의장
"자기들 마음대로 만든 뒤 통보만 했다"
올해는 버스파업과 병원파업,지하철파업 등
공공부문의 파업이 잇달았지만 노사정 협의회는
이름뿐인 기구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지하철파업의 경우
이미 지난 5월부터 예고된 가운데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파국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조해녕 시장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조시장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대구시는 파업을 막지 못했고
파업 이후에도 노사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보다는 노조에 대한 강경방침만을 밝히고 있습니다.
◀INT▶조해녕 대구시장
"파업이 연례행사가 되지않도록 하겠다"
대구지하철 파업 사태는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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