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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60만 명에 가까운 애국지사 가운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독립투사들은 공도 인정받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혀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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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순호 옹의 손자 박진식 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0년만에
한을 풀어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1919년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내는데 앞장섰던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982년부터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근거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부당했습니다.
당시 일본 경찰의 판결문을 입수하고서야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INT▶박진식/독립유공자 박순호 옹 손자
"너무 다행이다.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어서"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일제치하 당시 독립투사는
59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비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INT▶김차범/대구지방보훈청
"근거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공적도 인정받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혀 있습니다.
◀INT▶권준호/광복회 대구경북 연합지부
"이건 그분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S/U) "오로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독립운동가들.
그러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의 업적은
세월의 흐름속에 잊혀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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