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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철 전동차가 터널 안에서 멈췄다가
후진시켜 승객을 내린 일이 있었는데
역 근무자는 이런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지하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대로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0일 오전 7시 53분 쯤
지하철 1호선 대구역에서 명덕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승강장을 지나쳐
터널 안에서 멈췄다가 후진해서
승객을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덕역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INT▶지하철 명덕역장
"그런 일 없었는데요"
파업 때문에 근무자가 절반인 2명으로 줄면서
한 명은 표를 팔고 다른 한 명은
시설을 감독하기 위해 역무실을 비워
CCTV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돌발상황에서 역무 업무에
구멍이 생긴 것입니다.
지하철공사 고위 관계자도
이런 사실을 인정합니다.
◀INT▶대구지하철공사 고위관계자
"2명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S/U)그런데 문제는 대구지하철공사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이 현실화되면 이런 예외적인 상황이 일상화된다는데 있습니다
개편안대로라면 현재 1개 역의 교대근무자가 12명에서 9명으로 줄면서
취약시간대인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는 2명이 근무해
파업 상황인 지금의 비상근무체제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적자해소가 우선이냐, 승객 안전이 우선이냐
다시 한번 따져볼 땝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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