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위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끝났는 가 싶은데,
한낮 폭염은 아직도 살인적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낮기온이 34.8도까지 올라간
어제 오후 6시 쯤
달서구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인부 39살 이 모 씨가 일을 하다 숨졌습니다.
(S-U)전기설비 공사를 하던 이 씨는
이 곳에서 쓰려져 동료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SYN▶공사관계자(하단)
(마칠 때가 됐는데 내려오지 않아 올라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씨가 무더운 날씨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8시 쯤에는 대구시 북구 산격동
55살 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이웃 주민(하단)
(냄새가 심하게 나서 아파트 관리인을 불렀다.)
혼자 살던 한 씨는
숨진 지 나흘만에 발견됐는데
경찰은 방안에 술병이 놓여 있는 점과
문이 모두 잠겨 있었던 점으로 미뤄
한 씨가 더운 날씨에 술을 마시고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대구에서는 35도를 넘은 날이
없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12일이나 됩니다.
30도를 넘긴 날도 지난 해에는 14일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한 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유례없는 무더위가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