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처리하기 힘든 사건은 모른 척

권윤수 기자 입력 2004-08-11 16:38:12 조회수 1

◀ANC▶
한 카오디오 가게 주인이
여러 차례 물건을 도난당하는데도
경찰이 수사를 외면하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사소한 절도사건에 매달리기 어렵다는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에서 카오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52살 홍 모씨는 지난 해부터 여러 차례
물건을 도난당했습니다.

카오디오와, 에어컨, 카메라 등이
며칠 간격으로 없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홍씨는 지금까지 도난 당한 물건이
천만원어치도 넘지만
경찰은 관심도 쓰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홍 모씨/피해자
(이런 것은 잡기 힘들다고만 얘기 하고
전혀 소식이 없더라.)

(S-U)답답해 하던 홍 씨는
직접 범인을 잡아보려고 보시는 것처럼
가게 곳곳에 CCTV를 설치 했습니다.

최근 cctv에 한 남자가 가게 입구에 놓인 사다리를 훔쳐가는 장면을 찍는데 성공하자
그제서야 경찰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담당 지구대는 지금까지 경찰서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INT▶지구대 경찰관
(모든 사건을 다 보고하면 검거율은 낮추고
발생률만 높이는 게 된다.)

뒤늦게 현장을 찾은 경찰서 담당형사가 사건을 알리 없습니다.

◀INT▶담당형사
(그런 내용은 잘 모른다)

실적만 의식하는 경찰의 고질적인
수사 관행이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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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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