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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무방비 대구지하철

심병철 기자 입력 2004-08-10 18:54:56 조회수 0

◀ANC▶
파업중인 대구지하철에서
오늘 또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전동차가 역을 지나쳐 터널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언제 대형사고로 이어질 지, 정말 걱정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오늘 오전 7시 53분 쯤 대구역에서 출발해
명덕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역 승강장을
지난친 뒤 터널안으로 30미터
정도 들어가서야 멈췄습니다.

전동차는 기관사의 수동조작으로 후진해
승객들을 내렸지만 5분정도 어두운 터널속에 갇힌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INT▶임 모씨/지하철 승객
"뒤에서 열차가 왔다면 큰 사고가
나지않을까 걱정되고"

(S/U)
평소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전동차는
이곳 정지선에서 자동으로 멈춰서야 하지만
문제의 전동차는 그냥 통과해 버렸습니다.

공사측은 전동차와 역사의 검지기간 교신이 제대로 안돼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일어났지만 고장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INT▶대구지하철공사 기술이사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

파업으로 정비 관계자의 90%가 빠져나간 상황을 고려하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고 사실은 비상상황실에조차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INT▶대구지하철 공사 관계자
"사고같으면 당연히 보고를 하지만 이건 장애니까(보고안했다)"

지난주에는 제동장치가 잠긴 상태에서 운행되던 전동차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파업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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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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