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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산 포도와 복숭아
맛보기가 힘들어 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FTA 사후 대책으로
복숭아와 포도농가의 폐원신청을 받았는데,
예상외로 신청이 많았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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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신청은 2천8년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첫 해인 올해는 별로 없을 것으로
농림당국은 예상했습니다.
(CG)【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복숭아의 경우 청도는 43%,
영천과 경산은 40% 가깝게 없애겠다고
나왔습니다.】
시설포도는 영천이 전체의 17%,
경산은 14%를 없애고
대신 보상금을 받겠다고 나왔습니다.
농림부가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전체 폐원면적은 630여 헥타르,
청도군에서 없애겠다는
복숭아 과수원보다도 적습니다.
(S/U)
"이렇게 많은 과수원이 한꺼번에
없어지게 되면 당초 계획했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보다는 과수산업의
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폐원 신청을 한 농가도 우선
과수원부터 없애보자는 식입니다.
◀INT▶김천시 관련 공무원
(정부에서 돈 준다니까 우선 폐업신청하고
보자 이런 뜻입니다. 실지로 바꾸려는
구체적인 작목이 없어요, 농민들에게 물어봐도)
포도와 복숭아 나무를 캐 낸 뒤
너도나도 사과나 다른 과일을 재배하면
결국 이들 과일의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폭락이 불가피합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과수원 폐원정책이 자칫 과수산업
전체를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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