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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시 북구 일부 지역이
40분 만에 내린 집중호우로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이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이번달에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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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굵은 장대비가 쏟아부은
대구시 북구 태전동.
한때 허벅지까지 물이 차 오르면서
공장안에 있는 기계와 자재들이 다 젖었고,
모텔 지하 주차장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곳은 비가 내린지 채
40분도 되지 않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INT▶정성배/대구시 북구 태전동
"밖에 못나갈 정도로 비가 내렸다"
그러나 같은 시각 동구와 서구, 남구는
2.5밀리미터 안팎의 적은 양의 비만 내렸고,
아예 비가 오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까운 지역이라도
강우 형태가 크게 다른 것은
국지성 집중호우 때문입니다.
여름철 지면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기층이 불안정해져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집중호우 현상이
장마가 끝난 지금 쯤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INT▶송원화/대구기상대 예보사(하단)
"장마가 끝난 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습니다"
하지만 국지성 집중호우는
장마와 달리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만큼 피해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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