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삼덕동 제2의 피해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7-30 17:20:36 조회수 0

◀ANC▶
대구시 중구 삼덕동 일대가
서울 이태원처럼 변모하면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정책적 뒷받침이 없으면
피해로 얼룩졌던 미군부대 주변 지역의 전철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50년 미군기지가 들어선 이후
봉덕동 주민들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절도에서부터 강도,성폭력에 이르기까지
미군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에는 60대 미 군무원이
초등학생 5명을 성추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부대 주변 미군전용 술집들은
봉덕동 일대를 슬럼화시켰고,
한미 양국의 문화적 차이는
정신적인 혼란을 안겨줬습니다.

◀INT▶김해경/주민
"여름에 옷도 벗고 다니고, 남자 여자가
껴안고 다니고 하니까 교육적으로 안좋죠"

최근 외국인들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변한
대구시 중구 속칭 '로데오' 거리는
벌써부터 외국인, 특히 미군 관련 범죄로
얼룩지기 시작했습니다.

봉덕동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구청은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INT▶배종진/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
"경찰 전문인력 보강, 행정기관의
피해 구제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주말이면 천 명도 넘는 외국인이 몰리는
로데오 거리는 갈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 도심 로데오거리가 명물거리로 떠오를지,
폭력거리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지는
이제부터 무엇을,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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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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