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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사람 뿐만아니라 가축들도 집단 폐사하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소방서가
가축 살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경산시 압량면에 있는 한 축사에 난데없이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소방관들은 재빨리 방수복으로 갈아 입고,
호스를 차량에 연결합니다.
얼핏보면 화재 진압 장면같지만,물을 뿌리는
곳은 화재 현장이 아니라 축사 지붕입니다.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한껏 달아오른
축사지붕을 식히는 것입니다.
물을 머금은 지붕은 마치 비를 맞은 듯
촉촉하게 젖어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처마를 타고 떨어지는 물방울에 힘이 빠져 있던 소들도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그제서야
농민 얼굴에도 웃음이 번집니다.
◀INT▶변정만/경산시 압량면
"식욕이 떨어져서 피해가 많았는데,오늘 물을
뿌려줘서 많이 회복이 된 것 같다"
무더위에 방수복까지 입은 소방관들은
금새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 맙니다.
◀INT▶김영종/경산소방서
"더워도 농민 생각하면 견딜만 하다."
축사를 식히는데 뿌려진 3천 리터의 물은 가축과 농민을 살리는 생명수였습니다.
(S/U)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올 여름 찜통더위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더위가 끝날때까지 살수 지원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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