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원폭피해자 계속되는 차별

도건협 기자 입력 2004-07-26 14:42:09 조회수 0

◀ANC▶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5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우리나라의 원폭피해자들은
아직도 일본 정부의 무성의와
한국 정부의 답답한 대응때문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성주군 수륜면에 사는 74살 정복회씨는
원폭투하 당시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 깔려
어깨에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귀국 뒤에도 이유없이 힘을 쓸 수가 없고
노동력을 거의 잃었지만
정씨는 아직 일본 정부가
원폭피해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발급하는
피폭자 수첩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 정복회/원폭피해자, 성주군 수륜면
(거동을 못해서 일본을 못가니까 안 그렇나.
거기 가서 진찰받아서 히로시마시청에서
수첩을 받아야된다.
#3 093811-15 + 3820-39 사이)

한국 원폭 피해자협회에 등록된
2천 200여 명의 회원 가운데
정씨처럼 피폭자 수첩을 받지 못한 사람이
3분의 1에 이릅니다.

지난 2002년 일본 오사카 고등법원은
일본 밖에 거주하는 피폭자도
일본 내 피폭자와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수첩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일본을 방문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지원받는 길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INT▶ 김동렬/대구KYC 사무처장
(피해자 중심이 아닌 일본 중심의
법 해석이라는 측면, 차별적인 정책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5 095744-5806 사이)

더구나 원폭 2세의 경우
일본 정부가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진료비도 부담하고 있지만
2천여 명에 이르는 한국내 원폭 2세들은
아직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