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규모 정전사태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7-22 10:07:59 조회수 0

◀ANC▶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전력수요가 늘어나면서
과부하로 인한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10년 이상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는
변압기 용량이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서
집단 정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울산에 있는 10여개 아파트 단지가 갑자기 정전되면서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냉방기는 물론 선풍기마저 틀지 못하게 되자 더위를 참지 못해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SYN▶주민
(다투는 소리)

부산과 대구 등지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 밤에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들 아파트단지 정전은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전 사태를 빚은
대구의 이 아파트는 한국전력과 계약한 전력이
3천 650kw로 한 가구에 1.3kw꼴입니다.

2kw가 소요되는 에어컨 한대 용량도
안될 정돕니다.

◀SYN▶복구반원(하단)
"십 몇 년전에 설계를 했으니까
지금과는 용량이 많이 차이가 나는거죠.
그래서 그렇습니다."

(c.g)
이처럼 계약 전력이 1kw도 되지 않는
아파트 단지가 전국적으로 400여 개에 이르고,
서울에만 31개 아파트, 5만 여 가구가
변압기 용량 미달 1순위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한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이
3-4kw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C.G끝)

◀INT▶도시개발공사 관계자(하단)
"예산이 없기 때문에 못했다. 세대별로 콘센트까지 다 바꿔줘야 한다"

(S/U) 더 큰 문제는 정전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 뿐만아니라 그 주변지역까지
동시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INT▶조순호/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
"다른 사람들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상 최악의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급증하는 전기사용이 노후된 아파트들의
집단 정전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