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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안에는 남태평양이나 제주 앞바다에 서식하는 어종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수온이 해마다 상승하기 때문이라는데
동해안이 아열대화되는 증거로 보입니다.
포항 정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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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덕 축산 앞바다에서
정치망에 잡힌 흑세치입니다.
열대성이 아주 강한 어조으로
동해안에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어획되던 은행게도 2마리도
이달 초 울진 죽변 앞바다에서 잡혔습니다.
이동성이 적은 게가 잡혔다는 것은
어느정도 정착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는 역시 아열대에 서식하는 붉은 바다 거북이 발견됐고
초대형 노랑가오리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INT▶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전화 하단)
'(새치는) 주로 남태평양이나 태평양, 열대에
분포하는 어종인데,흑새치는 특히 아열대성
종이기 때문에 열대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울진 왕돌초에는 최근 줄도화돔과 파랑돔등이 발견되는등 아열대성 어종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포항과 울진등 주요 지점에서
정치망으로 시행한 어획조사에서도
제주 해역에서나 볼 수 있던 강담돔과
자리돔 등이 어획됐습니다.
동해수산 연구소는 동해안의 수온이
지난 36년동안 0.82도 상승했다며
지구 온난화에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INT▶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전화 하단)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판별하고
있구요. 해양에서 0.82도씨라는 것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특히 최근들어 대마 난류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동해안에 출현하는 열대성 어종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정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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