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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대구의 최저기온이 25.3도에 머무는 등
밤늦게까지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런데,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운동을 통해 더위를 이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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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신천둔치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둔치 한켠에 마련된 벤치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밤잠을 설친 시민들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INT▶김재향/대구시 삼덕동
(시원한 바람맞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그러나 이런 고전적인 피서법보다는
땀을 흘리며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야깅족들은 달리기를 통해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립니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는 재미에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밟을때마다 고통스러운 지압도로에도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시민들은
땀을 흘리고 나면 더 상쾌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INT▶김현탁/대구시 봉덕동
"땀 흘리고 샤워 시원하게 하면 잠이 잘 온다."
이처럼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운동이 새로운 피서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사실상 장마가 끝나면서
오늘부터 30도를 훌쩍넘는 찜통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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