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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공사장 바로 밑에 있는
저수지가 심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몸이 휜 물고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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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터널 공사 현장
바로 밑에 있는 저수지ㅂ니다.
바닥을 휘저었더니
회색빛의 이물질이 솟구쳐 오릅니다.
바가지로 바닥을 긁어보니
시멘트 같은 물질이 한 가득 올라옵니다.
죽은 물고기도 있고
심지어 비늘이 벗겨지고,
꼬리 부분이 심하게 휜 물고기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터널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김상렬/영천시 북안면
"지난해에는 물고기 잡아서 회쳐먹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실제로 이 현장의 정화조에서 나온 물은 고스란히 저수지로 흘러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 공장 입구에 있는
1차 정화 시설과 정화조로는
폐수를 정화하는데 역부족이어서
비만 오면 역류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INT▶손용훈/영천시 북안면
"이 상태로는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시공사는 일부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INT▶시공사 관계자(하단)
"공사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건 사실이다. 1년안에 (물고기)기형이 생겼다면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가 엄청나게 있어야 되는건데, 그건 말이 안맞다."
주민들은 일단 공사를 못하도록
현장 출입을 봉쇄하는 한편,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성분 검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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