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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원한 상당수 농기계 공동보관창고가
당초 용도와 관계없이 개인창고 처럼 사용돼 예산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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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농기계 공동보관창고입니다.
농민들의 공동사용을 목적으로 천 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건립됐지만 농기계는
아예 보이지않습니다.
대신 다른 물품들이 창고에 쌓여 있고
정작 트렉터는 공동보관창고 대신
좁은 골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INT▶창고사용 농민
"지금은 사용안 합니다.벼짐을 쌓아두고있다
우리 창고입니다."
경산시 자인면에 있는 농기계 공동보관창고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진 이곳 역시
농기계와 전혀 관계가 없는 신발을 포장한
상자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습니다.
◀INT▶창고 사용 농민
"지난 4월에 누가 상자를 좀 보관하라고 해서."
(S/U)
마을 농기계 공동보관 창고에는 이런식으로 농기계 이외에 다른 물품을 적재해
개인 창고 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창고 부지를 제공한 농민들이
자신 소유물 처럼 생각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관리감독을 맡고있는 행정기관은 실태조차 모릅니다.
◀INT▶담당 공무원
"전에는 있었는데..."
경상북도에만 시행 첫해인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농기계공동 창고 지원 사업에
272억원의 예산이 사용됐습니다.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아까운 세금이 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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