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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일대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를 잡겠다면서 동구청이
이번주부터 엽사들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나흘이 지나도록
총기조차 인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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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피해 그림+ 음악 7-8초)
먹이를 찾아 헤맨 멧돼지들이
저지른 짓입니다.
최근 발생한 멧돼지 피해는
팔공산 일대에서만 1억원이 넘습니다.
보다못한 대구시 동구청이
이번주부터 엽사들을 투입해
'멧돼지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나흘이 지났지만 수렵은 커녕
경찰로부터 총기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구청이 동부경찰서에 제출한
협조 공문입니다.
피해액이 얼만지 피해 지역이 어딘지도 없고,
오직 총기를 인출해달라는 내용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안전 대책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INT▶대구동부경찰서 관계자(하단)
"(농민들한테) 총쏘는 거 아냐고 하니까
여기는 겨울에 수렵하지 여름에는 안한다고 하더라. 이런 상태에서 나가면 농민들이 당장 다치는데..이전에 협의가 있었나? 전혀 없었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대충하려다
망신만 당한 꼴입니다.
◀INT▶대구시 동구청 환경청소과(하단)
"수렵협회에서 경찰서하고 협의하면 다 해주거든요. 지금까지 매년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뭐 그렇게 까다로운지 몰랐다"
(S/U)문제는 구청과 경찰서가
서로 마찰을 빚는 사이
계속해서 멧돼지는 과수농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수농가로서는 속이 터질 일입니다.
◀INT▶우주식/대구시 동구 평광동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빨리 해줘야지"
의욕만 앞세운 구청 행정이 농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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