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풀리지않은 의문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7-08 19:08:45 조회수 0

◀ANC▶
지난 5월 안동의 한 대학교 1학년 학생이
축제기간중 실종돼 교내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가 감전사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러나 감전이라는 단순 사고사로 결론내기에는 의문점이 너무 많습니다.

풀리지 않는 의혹들,
안동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안동대 1학년 정준우 군이 학교건물 지하 배전실에서 사체로 발견된건 지난 5월말.

학교 축제 기간중 실종된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과수의 부검결과는 감전사.

이에 따라 경찰도 타살이 아닌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발견당시 정군의 혈중알콜농도가 0.30%로 만취상태인데다 사체에 외상이 없고
친구나 선배에 대한 조사에서도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문점이 너무 많습니다.

(왜 들어갔을까?)-CG처리

사체가 발견된 지하 배전실은 외딴 곳이라 학생은 물론 교직원도 출입하지 않는 곳입니다.

(배전실이 어떻게 열렸을까?)

관리자는 배전실의 문을 잠궜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들어갈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SYN▶배전실 담당자(하단자막)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어떤 점이요?"
"여기를 왜 내려왔으며 여기를 어떻게
들어왔는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도
아니고..."

(어떻게 들어갔을까?)

사체는 119구조대가 와서 꺼내야할 정도로 변압기와 벽 사이에 꽉 끼어있었는데
혼자서 가능한 일인지도 의구심이 듭니다.

사건발생 한달이 지나도록 미궁에 빠져있는 수사진행상황에 유족들은 속이 터집니다.

이펙트)유족 오열

◀INT▶유족

정군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지하 변전실에 들어가 감전사한 경위도 밝혀지지 않아 이번 사건을 둘러싼 소문만 더욱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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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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