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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근로자 월급이 만원

권윤수 기자 입력 2004-07-05 17:00:06 조회수 1

◀ANC▶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하고 받는 월급이
고작 만 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중증 장애인이라는 이유,
훈련생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손놀림이 어색해 보이지만
제법 빠른 동작으로 망치질을 해냅니다.

숙련된 솜씨 탓에
손가는 대로 척척 마무리가 됩니다.

30명이 일하는 이 자유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일하고 받는 한달 임금은 10명이 27만원씩,
나머지 20명은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씩을 받습니다.

3만원을 받는 사람은
점심식사비 2만원을 빼면
고작 만원이 남습니다.

◀SYN▶장애인 근로자 어머니
(교통비도 안되는 편이죠. 아침에 제가 출근시키고, 올 때 혼자 타고 오는 것만 해도 교통비도 안되는 거죠.)

작업장 관계자는 이들이 일에 서툴러
수익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면서
훈련생은 돈을 얼마를 주든 마음대로라고
말합니다.

◀SYN▶작업장 관계자
(법적으로 얼마줘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훈련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단순작업의 반복일 뿐 제대로된 훈련 과정도, 기술을 익혀 재취업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일반인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노동가치를 평가할 만한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최저임금제도 보장받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의 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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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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