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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업이 19일 째를 맞으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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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위독한 중환자들에게
병원 파업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집니다.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서 어느정도
회복 기간을 거쳐야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꿈도 못꿉니다.
◀INT▶중환자 보호자(하단)
"간호사 2명이서 일하다보니까
조금만 지나면 병실로 올려보낼려고 한다.
눈도 못뜨고, 말도 못하는데.."
일반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도
찬밥 신세는 마찬가집니다.
(S/U)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조기에 퇴원을 하거나
다른 병동으로 환자가 속출하면서
이처럼 빈 침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간호원(하단)
"(간호원이)더 빠졌다. 그래서 오늘 (환자가) 더 많이 줄였다. 퇴원할 때 쯤 된 사람들 퇴원시키고, 다른 병동으로 옮기고.."
병원을 옮기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돈 때문에 그럴수도 없어 속이 터집니다.
◀INT▶환자 보호자(하단)
"그전에 여기서 검사를 다 받았으니까
만약에 딴 병원에 가면 돈이 2중, 3중으로 들어가야 된다"
다급한 심정으로 찾은 응급실은
환자 대기실 수준입니다.
◀INT▶환자(하단)
"몇일동안 계신 거예요? 엿새 있었다.
불편한거 말도 못한다. 남편은 땅바닥에 잔다"
파업 19일째를 맞은 경북대병원은
이미 환자를 위한 병원이 아니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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