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선일씨의 사망 소식에
어제 저녁 대구 동성로에서는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동성로도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촛불의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회원과 시민 등
300여명은 촛불집회를 통해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미 파병된 서희 제마 부대도
즉시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YN▶오규석/이라크파병반대 집행위원장
(제 2의 김선일을 막기 위해 이라크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
이라크 파병 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은
매일 저녁 7시부터 한시간 동안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구지역 대학생 100여명은
열린우리당 대구시 당사 앞에서
파병결정이 이같은 비극을 이끌었다며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각계의 성명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과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추가 파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INT▶김기찬/택시운전기사
(반드시 응징해야한다. 전투력 강한 부대를
즉각 파병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무고한 민간인의 사망 소식에
충격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김경미/대구시 두류동
(분노를 느낀다.한국인임이 부끄럽다.)
달서구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신도들은
한국인에 대한 호의를 표시하면서
만일의 사태를 걱정했습니다.
◀INT▶지아 울 하크/파키스탄인
(한국인은 좋은 사람들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호의를 가지고 살고 있다.)
무고한 민간인의 피살 소식으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파병을 둘러싼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