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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예비활주로 비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6-23 19:00:00 조회수 0

◀ANC▶
대구공항 주 활주로가
다음달부터 재포장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예비 활주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인근에 항로를 방해하는 야산이 있는데다
계기 착륙 시설마저 없어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건설교통부는 다음달 말부터
심하게 훼손된 대구공항 주활주로의
보수공사를 시작합니다.

예상 공사기간은 2년,
이 기간동안에는 예비활주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CG시작)
활주로에는 비행기의 착륙 각도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계기 착륙 장치가 있어야
하지만, 예비 활주로에는 없습니다.

또 예비활주로 주변에 솟아있는
130미터 높이의 산봉우리, 돈지봉이
착륙 항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CG끝)

결국 조종사는 전자장비의 도움 없이
진입등 불빛에만 의존해 착륙해야 합니다.

◀INT▶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하단)
"사고의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다.
기존 활주로에 비해서. 안전을 더 필요로 한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건설교통부는
착륙이 가능한 시정거리를 주활주로보다 2배나 긴 2천 400미터로 늘렸습니다.

(S/U)이렇게 되면 착륙에 필요한 기상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져 여객기 결항이나 지연 사태가
이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사도 이 문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항공사 관계자(하단)
"(안전성) 조사를 했을것으로 생각은 드는데
아무래도 시정치가 올라가게 되면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결항뿐만 아니라 지연도 마찬가지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시적으로 사용할 예비용 활주로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하소연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대구공항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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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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