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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면 6·25전쟁이 일어난 지
54년 째가 됩니다만,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도 지금까지
국가유공자로 인정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쟁 장면 5-6초)
6·25 전쟁이 발발한 지도
반세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디졸브)
박정숙 할머니에게는
전쟁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파편에 맞은 남편이
모진 가난에 허덕이다
공을 인정 받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뒤늦게 공을 인정받아 무공훈장을 받으면서
54년 만에 남편의 한을 풀었습니다.
◀INT▶박정숙/참전용사 故 이무호씨 부인
"꿈인가 생신가 싶어요. 너무 좋아요."
병마에 고통받는 아버지를 지켜본
자식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INT▶이경문/故 이무호씨 아들
"치료 한번 제대로 못받아보고 가셨어요.."
뒤늦게나마 인정을 받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쟁기간중에 임시 훈장 수여증을 받은
16만 2천 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훈장을 받아 간 사람은
44%인 7만 천 여 명에 불과합니다.
◀INT▶최병수/참전용사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안타깝다."
주인을 못 찾고 묻혀 있는 무공훈장이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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