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흘동안 내린 비로
대구시내 일부 지역의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화가 나는 건 해마다 많은 비가 오면
피해가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남구 봉덕동 한 가정집.
지하가 완전히 물에 잠겨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번번히 물에 잠겨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세를 놓지 않습니다.
모 교육재단이 소유한 공터 옆 주택가는
비만 오면 물이 차올라
20여 채의 집 지하가 물바다로 변하지는데도
학교도 행정기관도 나몰라라 했습니다.
◀INT▶김옥자/피해주민
(10년동안을 얘기를 해도 누구하나 관심가져 주질 않았다.)
주민들의 고통은 오래 계속됐지만
관할 구청장은 이제서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합니다.
◀INT▶이신학/남구청장
(학교와 상의한 뒤 터를 메꿔서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대구시 동구 용계동 한 완구 도매점도
하수가 역류해
물이 무릎까지 차 올랐습니다.
지하철 공사이후 부근 도로가 높아지면서
몇 년 째 큰 비만 오면 하수가 흘러 넘칩니다.
지난 해 태풍 매미 때는
물이 허리까지 차 올랐습니다.
◀INT▶김정한/피해주민
(구청에 얘기하니까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물 넘치지 못하도록 언덕만 만들어줬다.)
주민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자연재해를
막지 못한 것은 행정기관의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