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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디앤무'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린 대구와 경북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확을 앞둔 참외 비닐하우스 수백 동과
농경지가 천 300헥타가 침수되고,
제방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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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비닐하우스 앞에
없던 개울이 새로 생겼습니다.
비닐하우스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을 정도로
황톳물이 찼습니다.
급한대로 양수기를 돌려보지만,
비닐 하우스 안에 찬 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S/U) 이 같은 침수피해가 난 것은
건설업체가 수로를 새로 만들면서
둑을 허물어 불어난 물이
비닐하우스를 덮쳤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본 비닐 하우스는 11채,
수확을 앞둔 참외를
모조리 버려야 할 형편입니다.
◀INT▶피찬용/성주군 용암면
"애써 키운 거 다 버리게 생겼다.
빚도 못 갚을 형편이다."
농민들은 예견된 피해였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차운섭/성주군 용암면
"수로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업체와 군청이 서로 미루다가 이렇게 됐다."
이 밖에도 성주군 용암면 지역에서는
참외 비닐하우스 300여 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청송군 안덕면에 있는
도로 제방 20여 미터가 유실되고,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예천군 용궁면 등 경북 북부 지역
농경지 수십 헥타르와 가옥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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