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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의 자유무역 협정이
발효된 4월 이후부터 시설 포도농가에서
큰 피해가 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복병은 칠레산 포도가 아니라
내수부진에 있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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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시설포도 단지는
'거봉'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설단지입니다.
보통 유월, 그러니까 이달이
가장 큰 성수기이지만 농민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요즘 시세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KG당 7천원 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INT▶문명춘/경산시 남산면
(기름값 올라갔지, 인건비 올라갔지,
피복비 올라갔지) 시세는 못하니까...
생육 초기부터 좋지 못했던
작황이 지금까지 이어져 수확량에도
큰 기대를 걸 수 없습니다.
(S/U)
"올해 포도 값이 예년에 비해
못한 것은 수입된 칠레산 포도 탓도
있겠지만 도시민들이 예년에
비해서 포도를 훨씬 적게 찾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내수경기 부진이
소비자의 주머니를 얇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비싼 포도를
멀리하게 만든 것입니다.
전반적인 포도가격 하락에도
고품질 포도로 농민 스스로가 가격을
매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농가는 킬로그램에
5천 원 이상 더 받고도 물량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INT▶김진수/경상북도 포도명장
(고 품질의 포도만이 살아남는
길이라 생각하고 품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가격을..)
칠레산 포도에다 극심한
내수경기 부진으로 발목이 잡힌 시설포도,
승부는 결국 품질이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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