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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도 이런 도벽은 없습니다.
백화점에서 이틀에 한 번 꼴로
물건을 훔쳐온 50대와 30대 주부가 붙잡혔습니다.
더욱 기가 찬 것은 두 사람이 모녀지간 이라는 사실입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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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옷에서 신발, 중저가의 악세서리까지,
훔친 물건으로 가득찬 탁자는
백화점 진열대를 방불케합니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54살 김 모 주부가
대구에 있는 딸의 집에 머무는 동안
백화점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훔친 것들입니다.
석 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거의 쉰 번을,
이틀에 한 번 꼴로 물건을 훔친 셈입니다.
◀INT▶김 모씨/피의자
(들킬 것 같으면서도 안 훔치고는 못 배기더라)
김 씨는 백화점을 갈 때
훔친 물건을 담아올 쇼핑백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매장 종업원이 소홀한 틈을 타
김씨가 물건을 훔칠 동안 망을 본 것은
바로 33살 시집간 딸.
딸이 종업원의 시선을 뺏는 동안
어머니는 물건을 훔쳤습니다.
◀INT▶정우섭 경사/대구 중부경찰서
(딸은 유인하고 그 동안 어머니가 물건을 훔치는 수법)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모녀는
지난 2000년에 서울의 모 백화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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