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성의없는 노사태도가 파업 장기화의 주범

심병철 기자 입력 2004-05-27 12:09:59 조회수 0

시내버스 파업의 당사자인 노조와 사용자측이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않고 성의없는
협상 태도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있습니다.

버스노조는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처음에는 16.4%의 인금인상을 요구했다가
여러 차례 수정한 뒤 최종적으로 10%의
임금인상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은
지난 해의 6% 보다 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버스 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회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안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회사측도 노조가 여러 차례 수정해서
임금인상안을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4달 동안 계속 임금동결을 주장해
파업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특히 일부 회사 대표들은
버스운행 중단이 계속되면 운전기사들에게 임금을 주지않아도 돼 버스운행을 하면서 적자를 보는 것 보다 낫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노사 양측이 준공영제 도입을 빌미로
시민의 발을 담보로 대구시로부터 적자부분과 임금인상분까지 보전받으려 하고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