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어처구니 없는 건축 허가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5-14 19:19:47 조회수 0

◀ANC▶
경북 영천시가 고속철이 계획된 구간에
종돈장의 건축을 허가해 수 십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이없는 행정으로 아까운 세금이 날아가게
�습니다.

현장출동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깊은 산속에 지어진 3천300여 평 규모의
대형 종돈장.

돼지 만3천 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이곳은
그러나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종돈장 밑으로 고속철이 지나가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으로 돼지를 사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S/U)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영천시가 고속철 개통 구간인 것을 알면서도
파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허가를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7년 2월 이미 고속철 선로가 이곳을
통과하기로 확정됐지만, 영천시는 3년 뒤인
2000년 9월 건축 허가를 내주고도 이 시실을
몰랐다고 잡아 땝니다.

◀INT▶영천시 관계자 --- 짧게
" 허가를 안해줄 방법이 없었다. 100% 확실히 지나간다는 것만 알았으면 되는데.."

영천시는 그러나 노선과 관련해 사전 협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한국철도 시설공단 --- 짧게
"궁색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97년 9월과 10월 사이에 (노선) 예정 지역 지정 협의를
건교부에서 (영천시와) 다 했다."

결국 영천시가 허가를 잘 못 내준 것입니다.

종돈장 주인 박 모씨는 터널 발파 공사가
시작된 지난 해부터 계속 돼지가 죽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철도 시설 공단은 종돈장을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박 씨가 종돈장을
만드는데 60억원 이상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전할 경우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게 됐습니다.

현장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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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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