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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이 아닌 묘지를
공원처럼 꾸며
누구든지 쉬어갈 수 있도록
해 놓은 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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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북 영천시 고경면에 있는 한 문중묘.
얼른 보기에는 묘소인지 공원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72살 최봉진 씨는
몇 년 전 집안 사람들을 설득해
무덤을 없애고 공원묘지를 조성했습니다.
◀INT▶최봉진/대구시 수성동
(무덤이 좁은 국토를 잠식하는 것 옳지 않아)
최근 납골묘를 선호하는 추세지만
최 씨의 생각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납골함을 따로 두지 않고
공원 내 잔디나 꽃밭에 뿌리기로 한 것입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족들의 이름을 돌에 새겨
작은 흔적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곳에 들러
꽃을 심고 나무를 가꾸는 등
하루를 즐기다가 갑니다.
또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터로 만들었습니다.
◀SYN▶하단없이 그림설명하는 걸로
(나무심고 꽃 가꾸어...죽어서는 안식처라.)
(S-U)
한 가족만의 공간이라 생각돼 온 묘지가
이처럼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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