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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대책 미흡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5-10 15:41:02 조회수 0

◀ANC▶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정부의
과수농가 경영안정책이 가닥을 잡아 가면서
지원대상에서 빠진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고령군에서 딸기 농사를 하는 이종호씨는
요즘 시름이 큽니다.

9천원 씩 하던 딸기 3kg짜리 한 상자가
일찌감치 6천원 선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크게 늘어난 칠레산 포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이종호 씨/ 고령군 쌍림면
(예년 같으면 5월 말까지 시세가 좋았는데 올해는 5월 초부터 좋지 않다)

정부가 약속한 소득보전 직불제를 통해
손해의 일부를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물건너 가 버렸습니다.

(S/U) "수입한 칠레산 포도 때문에 손해를 봤을 때 소득의 일부분을 보전해 주는 작물이 시설포도와 키위로만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사과와 배, 수박 같은 다른 작물도 마찬가집니다.

과수농사를 그만 둘 때 받을 수 있는
폐원보상비도 문제투성입니다.

청도군의 복숭아 농가는 대부분 과수원 일부를
줄이는 대신, 폐원보상비를 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지원 기준은 과수원 전체를
없애야만 지원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기준 대로라면 혜택을 볼 농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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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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