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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 사람을 말하는 조각가,김성수

김철우 기자 입력 2004-05-07 20:29:57 조회수 0

◀ANC▶
수백년이 지나 색이 벗겨진 단청을 보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형을 조각하는 조각가가
있습니다.

꼭두 인형을 닮은 인간 군상을 깎아내는
조각가 김성수를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폐교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김성수 작가는 요즘 또 다른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솟대와 꼭두인형을 결합한 것같은 작품으로
인간 군상을 표현해
깊은 인상을 준 작가는
모두 천개의 작품으로 하나의 거대한
언어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대작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작품의 판매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INT▶ 김성수/조각가
(돈 있는 사람들이 좋은 작품 집에 갖다 놓고 하는 그건 아니다. 만약 그런 작품 할 것 같으면 예쁜 돌을 깎아서 팔죠. 제 작품은 일반 민초나 민중의 삶의 일부를 나타낼 뿐이다.)

이전의 작업이 '새'로 표현되는
자유로움을 이야기했다면
최근 선보인 작품은 스스로 만든 틀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을 표현했습니다.

◀INT▶ 김성수/조각가
(사회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저는 이 새라는 작품을 통해서 고민많은 사람들이 잠시라도 고민을 떨쳐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계를 통한 자유를 이야기하는
작가는 이제 자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수/조각가
(끝까지 나를 한번 실험해보고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나를 발견하지 않을까)

보는 사람에게 자유를 꿈꾸게 하고 싶다는 작가는 사람보다 더욱 사람같은 작품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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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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