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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가구 69%가 노인만 산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5-06 16:54:45 조회수 0

◀ANC▶
농촌에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닙니다만,
농촌에서의 전통적 가족 형태의 붕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신생아 울음소리가
한 번도 나지 않은 마을도 있습니다.

우리 농촌의 지난 10년 동안의 변화상을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경의 생달 1리는 220명 이던 주민이
10년 사이 124명으로 줄었습니다.

출생한 아기는 10년 사이 한 명도 없습니다.

(CG1) 【이처럼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10년 동안 추적한 마을 4곳의 인구는 평균 30% 줄었습니다.

산간지가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도시 근교인 달성군 이천리는
그나마 나았습니다.】

도시근교 농촌인 달성군 이천리에는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도시민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습니다.

◀INT▶고정숙 연구사/농촌자원개발연구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도시 근교니까
전입한 사람이 많았고)

(CG2)【그러다 보니 65살 이상 노인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10년 전 노인 비율이 가장 낮았던 산간지가
지금은 노인인구 비율이 제일 높아졌습니다.】

20살 이하는 30% 수준에서 10%까지
떨어졌습니다.

(S/U)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촌에서도 우리의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열집 가운데 일곱 집이 노인 한 사람 또는
노 부부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INT▶이한기 소장/농촌자원개발연구소
(부모와 자식이 사는 가족이 줄고 노인들만
사는 가정이 늘었다. 앞으로도 늘어난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홀로 사는 농촌 노인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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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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