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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대구를 거점으로 처음 생긴
시 전문 동인지 '죽순'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습니다.
당시 한국 시문학을 이끈 '죽순'의 발자취를 김철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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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상동 윤장근 죽순문학회장의
서재에는 해방되던 해인 1945년에 나온
죽순 창간호가 있습니다.
해방 직후 문학계에도
좌우 이념대립이 심했던 당시
우리 문학을 표방한 현대시집이자
순수 동인지는 죽순이 처음이었습니다.
◀INT▶ 윤장근 죽순문학회장
(한국인들이, 한국인들을 위한 순수 문학잡지가 없었다는 것, 경향을 막론하고. 순수문예지, 동인지로는 효시라는 것)
당시 이윤수 시인이 만든 죽순에는
김동사, 오란숙 같은 대구 출신 시인들 외에도
유치환이나 박목월 같은
시인들이 전국에서 참여했습니다.
죽순은 시인들의 시에 대한 열정을 담아내는
그릇 구실을 했습니다.
◀INT▶ 윤장근 죽순문학회장
(변함없고 꾸준하고 의연하고 그리고 순수하고.
죽순이란 것은 다른 이 물질이 들어갈 여지가 없는거 아니냐)
윤장근회장은 창간을 한 이윤수 시인과
6.25 전쟁 이후 한 집에 세들어 산 인연으로
죽순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그 풍토와 역사를 같이 하는 죽순, 죽순의 역사는 일개 문학단체의 역사가 아니고 그 죽순이란 것을 파생시킨 향토, 그리고 향토인들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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