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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친환경 축산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4-22 17:07:08 조회수 0

◀ANC▶
축산물을 안심하고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정부가 '친환경 축산 직불제'를
올해부터 도입합니다.

그런데 축산농가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천에서 돼지 4천 마리를 키우는
김성곤 씨는 2억 원을 들여
분뇨처리시설을 새로 갖췄습니다.

그 동안에는 하루 15톤 씩 쏟아져 나오는 분뇨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처리해 왔으나
친환경 축산을 하기 위해서는
분뇨처리시설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축산은 지금처럼
좁은 축사에 많은 가축을 키우지 않고
가축분뇨도 초지나 농지를 학보해서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INT▶강삼순/경상북도 축산과장
(밀집사육으로 인한 가축질병 문제가 상당하다.이런 것들을 개선해서..)

그런데 경상북도에서는 친환경 축산을
하겠다고 나선 축산 전업농가가
3천여 가구 가운데 24가구 뿐입니다.

분뇨처리시설과 목초지를 갖추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같은 면적에 키우는 마릿수를
줄이면 수입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INT▶김성곤/영천시 금호읍
(정부가 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친환경 쪽으로
가려니까 농가에서 돈이 없어서 그렇죠)

친환경 축산을 위해서는
축산당국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등록이 규제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u)"친환경 축산이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갈 길이라면 축산농가들이 정부시책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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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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