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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택시회사는 운전기사에서부터 정비사까지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장애인입니다.
이 회사 대표는 장애인들이 오히려 더 성실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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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41살 도기성씨.
목발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해
일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던 도씨는
한 택시회사의 배려로
올해부터 택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10년이 넘게 택시를 운전해 온
64살 박수영씨도 한쪽 다리를 제대로 못쓰는 장애인이지만 사고 한번 내지 않는 모범기삽니다.
◀INT▶박수영/운전기사
"장애인들끼리 서로 협조하니까
고마울 따름이죠"
이 택시회사의 운전기사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30여명이 장애인입니다.
정비공을 비롯해 경리직원과 세차요원들도
상당수가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INT▶김태숙/세차원
(장애가 있는데도 받아주니까 고맙다)
한 때 장애인 고용을 꺼렸던 이 회사 대표는
일을 시켜보니 오히려 더 성실하다고
말합니다.
◀INT▶서정배/택시회사 사장
"일반인들은 서로 다툼이 있으면
헤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안맞아서
이직률도 높지만 장애인들은
그런 걱정도 안해도 되고..."
S/U]특히 이 회사의 산업재해 발생건수는
20여 년 동안 단 1건이었습니다.
그것도 비장애인이 만든 산업재해였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몸으로 실천하는
서정배 사장은 장애인 기사로만 구성된 택시회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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