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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인가 지역주의인가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4-16 15:03:21 조회수 0

◀ANC▶
한나라당은 이 번 총선에서도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가운데 26개를 휩쓸었습니다.

이런 투표행태를 두고 '변화보다는
보수와 안정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표행태'라는 해석이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탄핵 강풍'과 이른바 '박풍·노풍',
'개혁과 보수','변화와 안정','친노와 반노',
'세대교체와 물갈이','전국정당과 지역정당',

이 번 총선과정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많은 쟁점이 불거져 나왔지만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선택은
'일방적인 한나라당 지지'였습니다.

◀INT▶시민 1,2
(지역정서에 따라서 만족하게 생각하죠)
(대구사람이 대구사람 찍어줘야죠)

'지역주의 청산과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내건 열린 우리당은 부산과 경남에서는
교두보를 확보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벽을 깨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에서부터
전직 부총리나 장관 같은 거물급까지
골고루 주자로 내세웠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에 든 사람이든,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공천을 받은 사람이든,
한나라당 후보는 2위보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세 배까지 몰표를 받았습니다.

◀INT▶김태일 열린우리당 낙선자
(우리는 지역주의와 처절하게 싸웠다.
그러나 우리는 졌다)

이런 투표행태를 단순히
'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투표로 봐서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INT▶정희석 교수/ 경북대 정외과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행태 속에는
보수주의가 근저에 깔려 있습니다)

치열한 원내 1당 다툼에서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S/U) "하지만 분명히 부정할 수 없는 것은 현실입니다. 아직까지는 특정정당의 공천이 바로 당선의 보증수표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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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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