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지하철 역에 불...급박했던 순간

윤태호 기자 입력 2004-04-07 23:26:16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불이 나
지하철 전 구간에서
30여 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화재 당시 순간을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CTV)
어제 저녁 불이 난
방촌역 승강장입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 온 승객들이
직원들의 제지에 황급히 올라갑니다.

매표실 주변에서도
시민들이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다른 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잠시 뒤 역무원들이
소화설비를 들고
서둘러 자체 진화에 나서고,
소방관들도 현장에 도착합니다.

불이 난 곳은
역구내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실내
변압기였습니다.

다행히 불은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대구지하철공사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무전을 통해 지하철 23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INT▶김정규/방촌역 부역장
"변전실에 불이 나서
전구간 운행을 중단시켰다"

결국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난 뒤에서야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SYN▶역무원(하단)
"열차 다니는데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30분 가량
지하철에 갇혀 있었던 시민들은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INT▶박진곤/승객(하단)
"지하철 참사를 생각해 뭔가 심상치 않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단 올라갔다"

경찰은 변압기 변류기가
전기 합선으로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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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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