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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후보 사무실에는 민원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인적인 민원이지만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어서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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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 사무실에 있는 민원 접수대장입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빽빽하게 적혀 있습니다.
운동을 할 수 있게 학교 강당을 개방해 달라는 요구에서부터 부모님 마을에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해 달라는 것까지
벼라별 내용이 다 있습니다.
취업을 도와 달라는 절박한 민원도 있고,
병원 입원실을 구해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민원도 들어 있습니다.
◀INT▶민원인(하단)
"나이가 많아서 어디 일할 데도 없고,
혹시라도 (후보사무실에) 전화하면
하다 못해 아파트 수위라도
할 수 있을란가 싶어서..."
(S/U) "이 같은 민원은 후보등록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3-4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밀려드는 민원에 후보측은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으면서도
외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후보 사무실 관계자(하단)
"응급환자까지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서
입원시킨 경우도 있었다. 한표가 아까운
상황이다보니 저희들도 최선의 노력을
해가지고.."
최근에는 집회신고를 내고
요구를 부각시키는
집단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어
후보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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