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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로 노지포도 기피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4-06 16:07:13 조회수 0

◀ANC▶
요 몇 년 사이 잦은 비 때문에
피해를 본 포도재배 농민들이
노지포도 농사를 포기하고
시설농사로 대거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영천시 금호읍 김주영 씨는
6천 평의 포도밭 가운데 4천 200평에
비닐온실을 설치했습니다.

한 평에 5만 원이나 드는 설치비가 부담스럽기는 해도 잦은 비로 온실이 아니면
농사짓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INT▶김주영/영천시 금호읍
(상품성이, 열과, 병해충 심하고 해서
요 몇 년 사이에는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포도 주산지 영천은
탄약창과 천문대가 있을 정도로
비가 적은 곳이어서 포도농사에 적지였습니다.

그런데 한 해 평균 982mm에 불과했던 강수량이 1997년 이후로는 천 2-300mm가 보통입니다.

(s/u) "지난 해 포도 생육기인 4월에서 9월까지 180일 가운데 무려 절반인 90일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포도가 제대로 자랄 수가 없었습니다"

연중 강수량은 무려 천 723mm로
평년의 두 배의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농사가 끝난 이후 지금까지 축구장 10개 만한 면적의 포도밭이
비닐온실로 변했습니다.

◀INT▶정철현/영천시 과수지도담당
(노지포도에서 시설로 바꾸는 농가가 늘어난다. 최근에 10ha 3만 평 정도 늘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온실을 설치한 농민들은
칠레산 포도가 밀려들어와 포도값이 떨어지면
투자가 또다시 빚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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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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