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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구대에서 강력사건을 단순 폭력사건으로 축소해서 보고하는가 하면 보고조차 하지 않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사는
주부 42살 권 모 씨는 지난 달 29일 새벽
집 부근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누군가가
둔기로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들고는
현금 20만 원과 목걸이를 뺏어갔습니다.
권 씨는 오늘까지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INT▶서성대/피해자 남편
(경찰이 퍽치기라고 했다)
그런데도 경찰서 보고서에는
단순폭력 사건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또다른 폭력사건도 피해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른바 퍽치기 강도사건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이 모 씨/피해자
(돈하고 반지하고 목걸이 가져갔다)
일선 경찰조직인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엉터리 보고를 한 것입니다.
담당 경찰관은 경찰서에서
범인을 잡기 힘든 사건은
단순한 사건으로 처리하게 하거나
아예 보고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합니다.
◀SYN▶경찰 관계자
(보고를 하면 불려가서 훈계를 듣는다)
경찰의 해묵은 사건축소 습관이
범인 검거를 늦추고 사건 재발을 부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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