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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양파가 국산으로...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3-30 19:58:20 조회수 0

◀ANC▶
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국산으로 둔갑된 농산물은
대부분 학교 급식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농산물 도매시장에 있는
양파 도매업쳅니다.

값싼 미국산 양파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양파 3톤 가량이 국산으로 둔갑돼 팔려나갔습니다.

S/U] "양파 도매업자는 미국산 양파를 속이기 위해 껍질을 깐 뒤 이렇게 국산으로 속여
급식 업체에 납품했습니다"

◀INT▶양파 도매업자
"단가가 맞지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밖에 외국산 당근과 콩나물, 마늘,
심지어 삼겹살까지도 국산으로 둔갑돼
대구 시내 모 고등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20개 학교에 납품됐습니다.

46살 홍 모씨 등 업자 17명이 적발된 가운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위반 품목과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운창 유통지도과장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경북 지원)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규모화되고 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수입산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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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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