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13년 만의 장례식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3-26 18:45:30 조회수 0

◀ANC▶
지난 1991년 오늘 개구리를 잡으러 나갔다가
11년 만에 산 속에서 유골로 발견된
다섯 소년 합동영결식이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있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가족들 우는 모습에 배경음악(4초)

실종 만 13년 만에 치러진
다섯 소년 영결식장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운구행렬이 모교인 성서초등학교에 들어서자 어린 학생들도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INT▶윤예지/성서초등학교
"좋은 곳으로 가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어린이들의 유골은 달서구 이곡동 생가와
와룡산 세방골을 거쳐 화장돼
한줌의 재로 변했습니다.

유족들은 애써 기억을 지우려는 듯
재를 낙동강에 뿌렸습니다.

자식들을 찾기 위해 10여년을 전국을 헤맸던
유족들은 비록 범인은 잡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빌었습니다.

◀INT▶김현도/고 김영규 군 아버지
"아빠가 (하늘에서) 만났을 적에는 못다한
정을 못다한 한을 거기서 풀려고 아빠는
다짐했습니다."

경찰은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아직 2년 더 남아 있어
타살 흔적이 있는 두개골은
경북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남겨뒀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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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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